| 등록자
:
ㅁㅓ슴
2018.11.16 조회 :
125 |
옛날 이야기지만 실화입니다.
어떤 스님이 스승에게 사사를 받다가 소위 토굴수행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워낙 사람이 좋아 열달만에 문을 박차고 나오는 견성을 했지요. 그런데 스승께서 하산하여 반드시 농사부잣집에 가서 삼년머슴살이를 하라고 하셨습니다. 머슴살이란 좋게 말해도 노예입니다. 뼈빠지게 일해야 하는 것도 부족해서 밤낮을 두고 주인에게 욕을 먹고 잔소리를 듣습니다. 대개 딸을 준다거나 새경을 좀 더 많이 주겠다고 달래 부리지요. 이 수행은 세상에서 최고 어려운 것입니다. 일반 종교수행은 땅 짚고 헤엄치기.
[ 운영자 ] 님의 글입니다.==========================
홍익학당 윤홍식씨에 관해서는 잘 모릅니다. 그런데 질문 내용대로, 그 분이 육바라밀 실천을 강조하고, 명상이나 참선등으로는 열반에 이른다는 것은 과장이며, 오직 현 생활에서의 실천 수행을 중요시 한다면, 그 점에는 개인적으로 충분히 공감합니다.
이미 <운영자 칼럼-공덕으로 해탈한다>에서 밝혔듯이, 본인은 명상 및 참선 같은 수련 일변도의 수행관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수행관은 오직 그런 명상, 참선 수련만으로 마치 모든 것을 성취할 수 있는 양, 사람들을 잘못 오도할 소지가 많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인간의 기본 도리도 제대로 실천할 줄 모르고 아직 카르마 청산조차도 안된 이들이 오로지 수행만 잘하면, 한 순간에 해탈성불하고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식의 생각은 한탕주의적 사고이며, 헛된 망상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런 잘못된 수행관에 사로잡혀 귀중한 시간 허송세월하는 수행자들 많습니다.
그렇기에 생활 속에서 먼저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부터 갈고 닦은 후, 더 나아가 육바라밀(보시(布施)/지계(持戒)/인욕(忍辱)/정진(精進)/선정(禪定)/지혜(智慧))을 함께 실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참된 수행이란 이렇게 오랜 세월에 걸쳐 한 걸음씩 인간완성의 길로 나가는 것이고, 여러 생에 걸친 이런 부단한 노력의 과정에서 비로소 해탈, 성불이라는 최종목표에 도달케 되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옳습니다.
[ 궁구미 ] 님의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운영자님.
최근에 유투브의 홍익학당 윤홍식씨의 강의를 듣게 되었는데요
이 분이 주장하는 것은 탈종교적인 관점에서 참나를 인정하고 참나의 구현책으로 사단과 육바라밀을 실천하면서 사는게 수행이고 영적진화다라고 말하는것 같습니다. 아직 세세하게는 모르지만 나름 설득력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종교인들에게서는 비판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명상이나 참선등으로는 열반에 이른다는것은 과장이고 오직 현 생활에서의 실천 수행을 강조합니다. 사후세계, 윤회등도 인정하는것 같고요.....간혹 자칭 견성했다는 사람들이 윤회를 부정하기도 합니다. 참고로 이 분은 호흡수련을 기반으로 한것 같고 봉우 권태훈 선사 수하에서 공부했다고 하는데......운영자님께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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