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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준칼럼 - 천사(天使) 현상
  

 사람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순간적으로 천사가 나타나 도움을 주고 사라지거나 어떤 메시지를 주는 현상이 천사현상이다. 기독교 신앙이 바탕에 있는 서양사람들에게만 주로 나타나고, 기독교 신앙과 무관한 동양사람들에게는 나타나지 않는 현상이어서, 일견하면 천사경험은 당사자들의 환각이거나 착각일뿐 객관성이 없는 것이라고 하겠으나, 당사자들의 경험이 하도 생생하고 그 도움의 결과가 확실하게 남는 것이니까 무시하기가 어렵다.인터넷 서점 아마존에 들어가 검색하면 천사현상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미국에서 발간된 책들이 수천가지가 뜬다. 천사현상은 미국인들의 종교생활, 정신세계생활과 불가분리의 관계에 있음을 말해주는 사실인 것이다.
상당수의 미국인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한두번씩은 경험했다는 현상인 것이다
. 여러 가지 조사들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72%~85%가 천사의 존재를 믿는다고 한다.최근에 행해진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피조사자의 32%가 천사를 만난 일이 있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1999년에 행해진 CBS텔레비전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80%의 사람들이 기적이라는 것이 있음을 믿으며, 3분의 1의 사람들이 기적을 목격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미국인들에게는 천사와 기적은 일상적인 일이고, 천사를 체험하는 일은 비교적 흔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특히 1990년 전반기에는 미국에서 천사붐이 일어나 관련서적이 속속 출간된 때도 있었다. 그런 시대풍조를 반영해 미국을 대표하는 시사잡지인 타임1993년의 크리스마스호에서 천사현상을 특집으로 다룬 일이 있다. 비슷한 시기에 라이프뉴스위크도 천사를 특집으로 다뤘으며, 텔레비전에서도 천사를 다루는 프로그램을 차례차례로 방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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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에 걸쳐서 미국 천지는 그야말로 천사일색으로 뒤덮인 것 같은 분위기에 휩싸였었다. 현재는 당시의 열광적이었던 분위기는 다소 진정된 듯 하지만 아직도 천사현상을 다룬 책들이 베스트셀러의 대열에 오르는 일이 심심찮게 일어난다. 그렇다면 도대체 천사붐이란 무엇인가. 미국인들은 어째서 천사문제에 빠져드는 것인가. 천사에 대한 관심의 고양에는 현대인의 혼에 대한 갈구’, ‘영성에 대한 희구가 반영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

1. 천사관념의 역사종교사적으로 보면 천사 관념은 고대 페르시아의 조로아스터교(기원전 1500년 경)에서 원형을 찾을 수 있다. 조로아스터교의 성전 아베스타에 따르면, 날개를 가진 새처럼 날아오는 것이 천사인데, 그것은 선하고 강하고 성스러운 존재이다. 그 수효는 99999나 된다고 한다. 그들은 신을 돕고, 하늘을 받들고, 대지를 넓히고, 물을 보존하고, 가축을 기르고, 식물을 성장시키는 기능을 한다. 신이 창조한 선한 사람들을 지켜주는 수호천사가 그들이다. 그리고 천체의 운행에도 관여를 하고, 한 인간이 탄생할 때에는 그 수호령으로서 하늘에서 지상으로 내려온다고 한다. 이 천사들을 받들면 그 집안이나 마을, 나라에 번영과 풍작을 가져다주고, 적과의 싸움에서 이기게 해준다고 하는 것이다.
이같은 천사 관념은 후세에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로도 전해졌다. 유일신 야훼를 신봉하는 고대 이스라엘 종교에서도 정령숭배의 흔적이 보이고, 천사같은 존재도 보이지만, 천사가 완전한 인격적 특성을 갖추는 것은 페르시아(바빌론) 종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여겨지는 이스라엘인들의 바빌론 포로 이후부터의 일이다. 이스라엘인들의 유대교에서는 인격신 야훼가 점차로 초월적 성격을 강화해가면서 신은 더 이상 이 세상에 직접 개입하지 않는 존재로 바뀌어갔다. 신의 기능을 대행하는 중간적 존재로서의 천사가 점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헬레니즘 말기(기원전 1세기 경)에는 천사에 관한 논의가 종교연구가들 사이에서 활발히 논의되기에 이르렀다. 천사는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고 날개를 가졌으며 눈부시게 빛나는 옷을 입고 있다고도 했고, 눈에 보이지 않는 영체라고도 했다. 또 개인이나 민족의 수호천사도 있고, 유대민족을 옹호하는 미카엘천사도 있다고 했다.
천사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서 천사들 사이에 직무 분담과 위계질서가 생겨나고
, 천사와 대천사의 구분도 이루어졌다. 세라핌을 주천사라고 했고, 미카엘?가브리엘?우리엘?라파엘을 대천사로 불렀다. 한편 인류를 죄에 빠지게 만드는 타락한 천사도 있다고 했고 그들은 별()로 상징됐다. 원시 기독교는 유대교의 천사관을 계승하고 있기는 하지만 신의 나라와 대립하는 악마의 극복에 주요한 관심을 두었다. 유대교의 천사관에 비해서는 상당히 축소된 것이었다. 그래도 천사는 성모에게 수태를 고지하기도 하고, 그리스도의 부활을 제자들에게 일러준 존재로서 묘사됐다. 그러나 성서의 정전(正典) 속에 명칭이 나오는 천사는 미카엘과 가브리엘 뿐이다. ‘신과 대등한 자라는 의미를 갖는 미카엘은 원래는 칼데아의 신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브리엘도 통치자를 뜻하는 수메르인의 신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천사의 속성으로서 믿어지고 있는 날개도 사실은 후대의 픽션일뿐
, 성서에서는 날개의 유무는 거의 언급되고 있지 않다. 이런 점을 반영하여 초기의 기독교의 도상(圖像)에서는 천사는 날개가 없는 남성형, 즉 신의 모습을 닮은 인간의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날개가 있는 천사상이 기독교 미술에 정착한 것은 그리스?로마 신화의 날개가 있는 여신의 영향을 받은 4세기 이후이다. 날개를 단 이교도의 신의 모습이 후세 기독교의 천사의 모습이 된 것이다. 325년의 니케아공회의에서 교회는 처음으로 천사를 기독교의 교리에 포함되는 것으로서 공인했다. 이렇게 하여 기독교 내에서의 천사신앙의 기초가 정해졌다. 천사들은 이교도의 신들에서 분리되어 후세의 기독교 철학에 크나큰 영향을 준 교부 어거스티누스(354~430)에 의해 신의 말씀에 의해 생겨난 신의 심부름꾼으로서 자리잡혔다. 신은 말씀했다. “빛이 있어라.” 이렇게 하여 빛이 생겨났다.고 창세기에서는 말한다. 이 빛이야말로 천사의 실체이고 그들은 신의 말씀으로 발설된 빛의 유출물인 것이다. 육체도 성별도 없는 순수히 영적인 피조물로서 기독교도들에게 믿어지게 된 것이다. 몇몇 주요 천사들은 다음과 같다.

1) 미카엘 대천사 - 미카엘 대천사는 구약성서 다니엘서와 신약성서의 묵시록, 유대, 가톨릭, 이슬람 등의 전설에도 자주 등장하는 가장 유명한 천사이다. 조로아스터교의 미트라신이 유대, 가톨릭, 이슬람에서는 미카엘 대천사가 되었고, 인도에서는 미륵신앙의 주체인 미륵이 되었다는 설도 있다. 조로아스터교에서 미트라신은 군신(軍神)이었다. 미카엘 대천사의 활동은 현재도 멈춤없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미국의 예언자 에드가 케이시 앞에도 나타나 여러 번 메시지를 전한 일이 있다고 한다. 미카엘 대천사가 근래에 군신으로 나타난 예는 잔 다르크의 예가 있다. 15세기 초엽, 프랑스의 한 농민의 딸로 태어난 잔 다르크는 14세 때부터 거의 매일처럼 천사의 내방을 받았다. 미카엘 대천사는 잔 다르크에게 사명을 일러주었다. 잔 다르크의 그 후의 행동은 그에 따른 것이었다. 미카엘에게는 군신으로서의 속성 이외에 또 하나의 중요한 속성이 있다. 죽은 사람의 혼을 영계로 인도하는 죽음의 천사로서의 속성이다. 이 밖에 하늘 나라의 위대한 의사로서 사람들의 고뇌와 질병을 고쳐주는 기능도 미카엘에게 배당되어 있다. 미카엘이 샘솟게 만들었다는 치유의 샘이 현재도 유럽의 어딘가에 남아있다고 전해진다.

2) 대천사 가브리엘 - 미카엘과 쌍벽을 이루는 천사이며, 구약성서에 이름이 나오는 것은 이 가브리엘과 미카엘 밖에는 없다. 성모마리아를 찾아와 수태사실을 일러주었다는 천사로서 기독교 초기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특별한 숭배를 받고 있다.기독교의 전통 속에서 가브리엘은 무엇보다도 신의 계시 등을 전하는 고지자로서 신앙을 모아왔다. 가브리엘에게는 이 밖에도 죽음의 천사와 파괴를 관리하는 천사 등의 측면이 있는데 역시 중요한 것은 숨은 예지를 전하는 천사로서의 속성이다. 즉 가브리엘은 계시와 인스피레이션을 가져다 주는 천사로 여겨져왔다.

3) 대천사 라파엘 - 라파엘과 관련된 에피소드는 힐링(치유)에 관한 것이 압도적으로 많다. 유대의 전승에 따르면 신은 할례를 받고 아픔에 고통스러워하는 아브라함을 위로하도록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세 천사에게 명했다. 그리하고 격통에 괴로워하는 아브라함을 고쳐준 것이 라파엘이라고 전해진다.유대 신비주의인 카발라에서 라파엘은 생명의 나무의 수호자이며, 사랑?기도?평화?기쁨 등도 라파엘이 관장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4) 대천사 우리엘 - 우리엘은 성서의 정전에는 등장하지 않으나 외전, 위전에는 그 이름이 나타난다. 이름은 신의 불꽃’, ‘신의 빛을 뜻하며 예언과 해석을 관리하는 천사인 듯 하다.우리엘은 연금술사이면서 신비학자인 존 디(John Dee) 앞에 나타난 일이 있다. 그때 이 천사는 오렌지 크기의 짙은 핑크빛을 한 수정알을 손에 들고 있었다. 다음에 나타난 것은 미카엘 대천사인데, 우리엘이 가지고 있던 그 수정알을 점술에 이용하도록 디에게 지시했다. 그 수정알은 현재도 디와 관련된 유품과 함께 대영박물관에 소장돼 있다고 한다. 우리엘이 담당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역할은 벌을 주는 천사로서의 역할이다
 

[인쇄하기] 2016-03-17 11: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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