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략물자라 할지라도 핵무기나 탄도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Weapons of Mass Destruction) 등으로 전용 가능성이 높은 물품에 대해 수출 시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제도다. 즉, 특정 국가가 국가 안보 등을 위해 사실상 식품과 목재를 제외한 거의 모든 품목을 수출할 때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규정한 제도로, '최종 용도 통제(end use control)', '전략물자 수출통제 보완제도'라고도 한다. 
 
이는 ▷바세나르 체제(재래식무기) ▷오스레일리아 그룹(생화학무기) ▷핵공급국그룹(핵무기) ▷미사일기술통제체제(미사일 및 운반체) 등 4대 국제 수출통제에도 비전략물자가 WMD 등에 전용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전략물자 수출통제의 보완조치로 도입된 것이다. 미국은 1994년, 유럽연합(EU)은 2000년, 일본은 2002년에 캐치올을 도입하였다.

한국은 2001년 4대 국제 수출통제체제 가입을 마무리한 후 2003년 '전략물자수출입통합공고'에 캐치올 제도를 도입했고, 2007년 근거 규정을 대외무역법(제19조제3항)에 넣으며 법률로 격상시켰다. 캐치올 허가 대상은 비전략물자이지만 ▶인지(Know, 수출자가 대량파괴무기 등으로 전용될 의도를 안 경우) ▶의심(Suspect, 수출자가 해당 물품이 대량파괴무기 등으로 전용될 의도가 의심될 경우) ▶통보(Inform, 정부가 상황허가 대상품목으로 지정·공표해 수출자에게 개별 통보한 경우) 요건의 어느 하나에 해당되는 품목에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