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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스에는 왜 슈퍼리치(super rich)들이 몰릴까?
  

*스위스에는 왜 슈퍼리치(super rich)들이 몰릴까?

  

동아일보 국제부 차장 이윤종


스위스 제네바 레만 호 주변을 따라 동북쪽을 걸으면 즐비한 고급 주택과 요트를 만날 수 있다. 경치가 빼어나 땅값도 꽤 비싸다. 제네바의 비벌리힐스(Beverly Hills: 미국 헐리우드 가까이에 있는 유명한 영화배우나 사업가들이 살고 있는 고급 주택가)’로 불리는 콜로나, 아니에르, 방되브르---. 이런 고급주택 밀집 지역에는 전 세계 슈퍼리치(초고액 자산가)’들이 몰려있다. 몇 년 만에 집값이 10 배나 올랐다는 현지 보도도 심심챦게 접할 수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한 공주는 2013년 스위스 전직 대통령이 살던 저택을 5750 만 스위스 프랑(654 억 원)에 구입했다. 스위스 부호 가운데는 유독 해외 출신이 많다. ‘부자 톱 10’6명이 외국인이거나 귀화자(歸化者)이다. 넘버 원 부호인 에르네스토 베르타렐리(54)는 이탈리아 로마 출신이다. 1977년 가족이 스위스로 이주했고 국적을 취득했다. 글로벌 제약회사 세로노의 대주주인 그의 재산은 86 억 달러(96000 억원). 2위인 진루이지 아폰데(79)의 국적은 이탈리아이다. 남부 나폴리의 뱃사람 출신인 그는 1970년 중반 중고 선박 한 척을 구입해 세계 2위의 컨테이너 선박회사 MSC를 일궜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인 다섯 번 째 부자 이반글라센베르크는 세계 1위 상품거래 기업인 글렌코어의 대표이다. 부호들이 스위스로 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금융, 물류, 인적자원 등 기업을 위한 인프라(infra=infra-structure:사회 간접 자본을 말하는 것으로서, 도로, 항만, 공항, 전기나 가스등의 시설 등을 말함)가 좋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상대적으로 적은 세금 때문이다. 스위스 법인세는 16.55%, 소득세는 주에 따라 최대 22.5~46%(평균 34%)에 이른다. 동유럽 국가들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지만 독일, 프랑스, 북 유럽 등 경쟁 국가들보다는 낮다. 스웨덴 출신 이케아 창업주 잉바르 캄프라드도 생전에 스위스의 1 위 부자였다. 스위스가 세금을 낮게 책정한 목적은 부자들의 재산과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것이다. 칸톤[=스위스의 주()] 정부들은 소득세 인하 경쟁까지 벌였다. 스위스 공영 방송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등 부자 300 명의 자산은 무려 6750 억 프랑(770조 원)에 달했다. 7000 억 달러(786 조원) 규모의 스위스 국내 총생산(GDP)과 맞먹는 규모다. 이들의 자산은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베르타렐리와 아폰체는 본사를 이탈리아에서 스위스로 옮겼다. 상대적으로 낮은 세율이라도 부자들이 몰리면 더 많은 세금이 걷힌다. 정부는 복지, 일자리 창출에 쓸 재정적인 여유를 갖게 된다. 이처럼 낮은 세율 책정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낮은 세율을 책정하면 저소득층이 크게 반발하는 게 상식에 해당한다. 실제로 사회민주당 등 진보 정당은 부자 증세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세금을 덜 내고 부자들도 유치하는 사회적인 합의가 만들어 졌다. 그게 오히려 도움이 되는 것 알기 때문이다. 20166월 국민투표에서는 모든 국민에게 월 2,500 스위스 프랑(284 만원)을 지급하는 기본 소득법이 부결됐다. 같은 해 9월 국가 연금 지급액을 10% 올리는 법안도 무산됐다. 영민한 스위스 인들은 받을 돈보다 추가로 낼 세금이 더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매번 투표에서 반대하고 있다. 이런 행보의 배경에는 중산층과 저 소득 층을 위한 연금 시스템이 자리 잡고 있다. 국민 연금 제도는 이웃 나라들보다 대략 반세기 정도 늦은 1947년에 시작했지만, 기업의 퇴직연금, 개인의 민간 연금과 함께 국민 노후에 대비하는 3중망(3重網)의 안전장치로 작동하고 있다. 노후에는 과거 소득의 80%가 연금으로 나온다. 그냥 가정해보자. 홍콩 최대 재벌인 리카싱(李嘉誠)아니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본사를 서울로 옮긴다고. 실현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국내 경제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물론 한국의 처지가 스위스와 똑같지는 않다. 연금제도를 더 보완해야 하며, 무작정 감세도 정치적인 바람에 휘둘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적어도 자수성가 하고 국민경제에 도움을 주는 부자들을 보는 시각부터라도 달라져야 한다. 복지 등에 필요한 예산이 너무 빡빡한 고령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곳간에서 인심난다.

[참고: 위의 갑부들과는 전혀 다른 사람들도 있다는 것입니다. 다음의

영상을 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wTmaU0ybC4k 

https://www.youtube.com/watch?v=bobAIyUSOys 

 https://www.youtube.com/watch?v=vliAEdpKYzo 

 https://www.youtube.com/watch?v=-wtIuE84IK4 

 https://www.youtube.com/watch?v=cY5tMjUTJ0s 

 https://www.youtube.com/watch?v=zi1lUojTf9k 

https://www.youtube.com/watch?v=wwi3zfLY-1A

https://www.youtube.com/watch?v=6QO0c42BzZI






[인쇄하기] 2019-02-13 08: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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