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운영자 칼럼

  운영자
  흥미로운 인간, 마윈-(1)
  

중국 1위의 전자상거래업체이자 세계 2위의 인터넷기업인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馬雲·54)은 매우 흥미로운 사람이다. 비록 마윈은 필자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중국인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여러모로 관심이 가며, 젊은 사람들이 그로부터 배울 점도 많다. 몇 년 전에 그의 모습을 TV와 신문을 통해 처음 보았을 때, 처음 떠오른 나의 생각은 참 희한하게 생긴 사람이라는 것이었고 어떻게 저렇게 생긴 사람이 크게 성공했을까?’라는 것이었다. 162cm 작은 키에 몸무게 50kg 내외의 왜소한 체구에다 별로 볼품없는 외모, 게다가 그는 가난한 집안출신이라 원래 돈도 배경도 없었다. 그럼에도 그의 현재 재산은 약 39조원으로 중국 최고의 부자이며, 이것은 우리나라 최고부자, 삼성 이건희 회장 재산의 두 배가 넘는다.

 

마윈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주목받는 이유는 외모 이전에 소위 흙 수저집안에서 태어나 수많은 실패와 좌절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딛고 오직 꿋꿋한 노력을 통해 오늘날의 성공을 이루었다는 데 있을 것이다.

마윈은 1964년 중국 저장성 항저우(杭州)에서 태어났다. 부모는 경극(京劇) 배우였다. 어린 시절부터 영어에 매력을 느낀 그는 불과 12세 때부터 9년 동안 항저우호텔을 찾아가 외국인들을 무료로 안내해주면서 영어를 배웠다고 한다.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임에도 마윈은 학교시절부터 수많은 실패를 겪어야 했다. 우선 그는 중학교 시험에 세 번 떨어졌고, 대학입학 시험에 역시 세 번 낙방했다. 대학에 가기 위해 삼수를 하는 도중에 취직하려고 도전했는데, 무려 30번 넘게 떨어졌다고 한다. 미국을 선망한 나머지 배우고 싶어 하버드대에 10번이나 원서를 보냈으나 역시 모두 거절당했다. 결국 삼수 끝에 그것도 정원 미달로 삼류학교인 항저우사범대에 간신히 들어갔다. 대학에 들어가서는 영어교육을 전공했고, 졸업 후 5년 동안 한 달에 겨우 12달러(13000) 월급을 받으며 영어 강사로 일했다.

그는 2015년 국제 컨퍼런스 참석차 한국 방문시 국내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무수한 낙방과 실패에 대해 이렇게 솔직히 토로했다.

 

질문: 왜 그렇게 많이 떨어졌나?

 

내가 떨어진 것은 누가 봐도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제대로 된 학위도 없고 집안 배경도 그저 그랬고 생긴 것도 변변치 않았다. 미국 KFC가 중국에 진출한다기에 입사 원서를 넣었다. 24명이 지원했는데 23명이 들어갔다. 오직 나만 떨어졌다. 경찰은 5명을 뽑았는데 4명이 붙었다. 또 나만 떨어졌다. 수없이 떨어지다 보니 내가 거절당하는 일에 아주 익숙한 사람이 되어 있더라.”

 

그 후 그는 1992년에 처음으로 중국어·영어 통·번역 회사를 창업했다가 3년 만에 실패했다. 이어서 95년에 중국판 전화번호부 '차이나페이지'로 두 번째 창업을 시도했지만 2년도 안돼서 또 망하고 말았다. 1999년 아내, 친구, 제자 등 아는 사람 17명에게 사정사정해서 어렵사리 8800만원을 모아 항저우 아파트에서 알리바바를 세 번째로 창업했다. 회사를 세우고 나서 그는 2000년대 초 미국에 투자를 받으러 갔다가 그냥 빈손으로 돌아왔다. 투자자들은 그에게 '그런 사업 모델은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미쳤다' '멍청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고 부모님조차 '인터넷인지 뭔지 제발 좀 그만둬라'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창업 후에 3년 동안 단 1달러도 못 벌었으며, 5년이 다 될 때까지도 거의 돈을 못 벌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그는 내가 돈을 못 벌어도 우리 사이트로 인해 고객들의 사업이 잘된다고 하는 이야기에 신나게 일했다.”고 말한다. 여기서 바로 그의 긍정적이고 이타적인 정신이 잘 드러난다. 마윈의 경영철학은 "고객에게 돈을 벌게 해주면 우리는 더 많은 돈을 벌게 된다."라고 알려져 있다. 이런 이타적인 기업정신으로 일한 탓인지 그의 알리바바는 6년째부터 대박을 치기 시작하더니, 놀랍게도 단 8년 만에 중국 1위의 기업으로 우뚝 올라섰다.

 

그런데 이렇게 엄청난 성공과 출세를 한 마윈은 뜻밖에도 2013년 알리바바 회장(CEO) 자리를 스스로 내놓고 이사회 회장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그가 물러난 중요한 이유는 환경운동에 헌신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마윈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대로 가다가는 오염된 물, 공기, 음식 등으로 중국인들은 10~20년 뒤 여러 질환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다 나의 시간과 돈을 투자하려 합니다."

실제로 그는 2014년 환경보호 공익신탁기금을 설립하는 등 145억위안(25888억원)을 사회에 환원하여 그해 10월 중국 후룬연구원이 발표한 '올해의 자선가' 순위에서 기부액 1위에 올랐다. 그는 "기업 이익을 사회에 효율적으로 환원할 수 있도록 재단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그는 '기부의 경쟁자'로 세계 최대 부자이자 기부왕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를 지목했으며, "(나와 빌 게이츠 중) 누가 더 나은 자선사업을 벌일 수 있을지를 두고 경쟁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점들이 바로 마윈을 비롯한 외국 부자들의 훌륭한 특성이다. 즉 그들은 많이 번만큼 자신의 재산을 국가와 사회에 환원하여 전체를 위해 기여하려고 하며, 세상을 더 낫게 변화시키려는 공익정신을 갖고 있다. 마윈이 지목한 세계적 부자 빌 게이츠는 부인과 함께 2000'빌 앤 멀린다 게이츠재단'을 설립한 후, 아프리카 어린이를 위한 백신개발과 교육용 컴퓨터 보급 등에 총 302억달러(32조원)를 기부해왔다. 전 세계 기부액 가운데 압도적 1위이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역시 매년 거액을 게이츠 재단에다 기부하고 있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도 201397000만 달러어치(1800만주-

[인쇄하기] 2018-04-11 18:04:42


   


관리자로그인~~ 전체 84개 - 현재 1/6 쪽
84 운영자 2018-11-28 76
83 운영자 2018-11-28 74
82 운영자 2018-10-29 149
81 운영자 2018-10-22 201
80 운영자 2018-10-07 183
79 운영자 2018-09-01 203
78 운영자 2018-08-26 238
77 운영자 2018-08-26 148
76 운영자 2018-08-26 147
75 운영자 2018-08-26 154
74 운영자 2018-08-26 164
73 운영자 2018-08-15 216
72 운영자 2018-07-27 296
71 운영자 2018-07-26 263
70 운영자 2018-07-09 264
1 [2] [3] [4] [5] [6]

copyright @ 도서출판 은하문명 all rights reserved. TEL : 02)737-8436 FAX : 02)737-8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