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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의 품격과 궤변의 문제
  

언어라는 것은 인간이 자신의 속 마음과 생각, 감정 등을 외부로 표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사람이 어떤 단어를 선택해 사용하고 어떤 식으로 묘사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성품이나 인격이 그대로 드러나기 마련이다. 이것은 깡패들이나 시정잡배들이 사용하는 언어와 도덕성이 높은 교양인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비교해보면 바로 알 수 있다.

 

그런데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얼마 전 김이수 헌법재판소장후보에 대한 국회표결이 부결되자, 국민의당을 대해 마구 뗑깡을 부린다 "막가파"  “골목대장도 안 하는 짓을 하고 있다.”고 막말을 퍼부으며 비난했다. 물론 때로는 여당대표도 야당을 비판할 수는 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사용하는 언어의 품격과 표현이다. 왜냐하면 재차 언급하지만 언어란 곧 그 사람 내면 그대로의 반영이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말해 천박하고 저속한 언어 구사자는 그 의식 자체가 천박하고 저속한 것이다. 그런데 비단 이번뿐만이 아니라 그동안 추대표는 한명숙 전 총리와 관련된 발언을 포함해서 왜곡되고 부적절한 과격언사와 돌출발언으로 오히려 여러 문제를 일으키고 여당 내에서도 일부 빈축을 산 게 여러 차례 있었다.

 

야당의 역할은 여당의 부당한 인사정책이나 일방독주가 횡행할 때는 이것을 적절히 견제하는 것이다. 그런데 국민을 대표하는 의결기관인 국회에서의 정당한 표결을 통해 나온 결과를 가지고 그것이 제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공당(公黨)의 대표가 이런 식의 절제되지 않은 막말을 마구 쏟아낸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이런 발언은 그녀의 인격수준과 내면세계, 성품을 그대로 투영해 보여주고 있으며, 때문에 일개 보통사람도 아닌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그녀의 의식(意識)은 대단히 미성숙하고 수준미달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아마도 추대표는 이런 식의 과격한 자기주장과 저속한 막말을 통한 야당공격이 대표로서의 자신의 권위나 입지를 부각시켜주고 어느 정도 다져준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이는 한 마디로 대단한 착각이고 시대착오적인 어리석은 망상이다.

 

이런 식의 저속한 막말과 비난은 오히려 상대당의 반발과 분노, 국민적인 혐오감을 불러일으킬 뿐이다. 개인 간에도 마찬가지이다. 똑같은 말이라도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의 반응이 180도 달라질 수 있다. 설사 좀 속으로는 불만스럽더라도 외부적으로 점잖고 완곡한 언어표현은 그 사람의 품격을 더 높여주고, 타인이 볼 때에도 인격적으로 성숙된 사람으로 보이게 해준다. 그리고 이것은 곧 그 사람에 대한 호감으로 연결되며, 정치나 비즈니스 분야를 막론하고 화해와 타협, 성사의 가능성을 높여주게 된다.

하지만 추대표처럼 의식이 성숙되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는 훈련이 되지 않은 사람이 이런 사실을 알리는 만무할 것이다한편 최근에 시사인의 주모 기자는 아나운서 김성주씨에 대해 "패죽이고 싶다."는 극단적인 폭언을 내뱉았는데, 이것은 거의 조폭수준의 막말에 해당된다.  아무리 상대방이 미워도 기자신분의 사람으로서 이는 너무 지나친 것이다. 더구나 공개적으로 그의 누나까지 싸잡아서 말이다. 그리고 이것은 그의 인격과 의식수준을 너무나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저속한 막말을 마구 토해내는 유형의 이런 사람들은 대개 그 내면에 억눌린 분노나 적개심, 증오심, 열등감, 두려움, 상처가 잠재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이런 이들은 마음수양 자체가 전혀 안 돼 있다 보니, 적당한 기회에 자기도 모르게 과격하고도 공격적인 저속한 언사로 그런 억압된 감정들을 표출시켜 해소해보려는 성향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미 지적한 이런 문제점 외에도 추대표의 현실인식과 판단, 리더십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 최근 추대표는 전술핵 배치주장은 국론 분열행위이고 효용성이 낮으며, 핵에는 핵으로 대응한다는 핵억제관점에서 봐도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그녀는 전술핵은 한반도비핵화 공동선언을 우리도 깨뜨리자는 것이고, 북핵을 인정하자는 논리밖에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의 속임수와 일방적 위반에 의해 한반도비핵화 공동선언은 사실상 한낱 휴지조각이 된지가 오래되었다. 게다가 북한은 이미 핵무기를 완성하고 언제든지 남한을 공격할 수 있는 단계에 와 있다. 그럼에도 우리만 한반도비핵화 공동선언을 여전히 고지식하게 준수해야하고, 전술핵을 배치하면 북핵을 인정하게 되므로 안 된다는 그녀의 억지스러운 주장은 이상한 궤변이다. 북한의 핵무기는 이미 기정사실이다. 즉 우리가 인정하고 말 것도 없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북핵을 인정하고 안 하고에 따라 북한이 핵미사일을 우리에게 안 쏜다는 보장이라도 있단 말인가? 이처럼 집권당의 대표가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지 못하고 논리적으로도 앞뒤가 안 맞는 횡설수설이나 하고 있으니 참으로 답답하기 그지없다.

 

또한 여당대표로서 그녀는 여성적인 온화함” “부드러움으로 야당을 설득하고 협조를 이끌어내는 장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다. 대신에 매우 실망스럽게도 오직 표독스러움독선의 부정적 이미지만을 계속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그럼으로써 이것은 오히려 야당과의 마찰과 갈등이라는 역효과와 부작용을 계속 유발하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정부,여당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부담만 안길 바에는 차라리 그녀는 대표직에서 사퇴하는 게 더 나을 것이다.

 

추대표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이 칼럼을 통해 이미 여러 번 지적한 바 있지만, 공당 대표의 의식수준과 언어구사가 평균적인 국민의 눈높이 수준에서도 한 참 미달돼 있다는 것은 정말 실망스럽고 한심스러우며 안타까운 일이다. 부디 추대표는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내면의 감정을 다스리는 훈련을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다시 강조하지만, “언어는 곧 그 사람의 인격 자체이자 그  외적표현이고, 의식수준을 보여주는 바로메타이다.”

 

 

[인쇄하기] 2017-09-16 20: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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